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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F 시승기 재규어 매장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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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날 재규어를 시승하러 갔습니다.

 

재규어는… 어릴 때 아빠친구분이 재규어를 타셨는데, 그 때는 보행자안전기준 따위 없어서 본넷에 크앙하는 재규어 한마리가 붙어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크앙~~

어린시절 본 그 클래식한 재규어가 멋있어서, 재규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았어요.

 

또 몇 년 전에 영화관에서 한참 재규어 광고를 많이 하던 때가 있었죠.
슈퍼스타K 협찬도 해서 상품으로 재규어 주고…
영화관 광고에서는 쟁쟁한 영국 배우들이 잔뜩 나와서는 악당들이 타는 차라느니 이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다느니 하면서 영국식 발음으로 한껏 멋을 내는데 
그 허세허세함이 좋긴 했어요.



 그래서 이미지도 다른 차들보다 허세허세한 거 넣어봄

 

그래서 이왕 E세그먼트로 보는데 XE보다는 XF!!하면서 XF 시승을 했어요.

 

그리고 전시장에서는 그 당시 출시된 지 얼마 안된 F-pace도 구경을 했고
재규어 중 가장 상위 모델인 XJ도 볼 수 있었지요.


E클의 덜덜거림에 자라보고놀란가슴솥뚜껑보고 놀란 건지
4기통 디젤은 덜덜거릴 거라는 생각에 왠만한 SUV들은 다 후보에서 탈락시킨 터라
그리고 F-pace 6기통 모델은 너무 비싸서 (1억) F-pace는 후보에서 제외했구요


XJ는 언젠가 나이가 든 뒤 탈 드림카로 남겨두었습니다.




XJ의 인테리어는 보트를 컨셉으로 했다는 데


둥그렇게 내부를 꾸미고, 동그란 에어컨구멍도 세련되게 마감한 게 여간 예쁜 게 아니더라구요.
전시된 차는 시트 색상도 브라운으로 고급고급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타본 XF는 참 밸런스가 좋은 차였습니다.
내/외관이 예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독3사 렉서스 아무리 예뻐도 젤 예쁜 건 재규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가 참신하더라구요.
밟으면 출렁출렁 멈추는 게 아니라 반동 없이 딱 섭니다.


벤츠의 이상한 액셀반응 같은 것도 XF에는 당연히 없었구요.

계기판이 디지털식인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건 취향 차이지만 아날로그식을 선호해서요…
터치스크린도 되고


무엇보다!! 기어노브가!! 너무 예쁜 겁니다.
동그란 기어노브… 재규어와 랜드로버에만 있는 다이얼식 기어노브.
벤츠는 기어가 핸들에 달려있어서 읭 이게뭐야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근데 평소에는 들어가 있다가 시동을 걸면 동그란 다이얼이 튀어나오는 기어노브가 세련되고 예뻐서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시동을 걸면 올라오는 동그란 기어노브. 시동 끄면 내려갑니다.

 

 

한 가지 단점은, 하위트림인 프레스티지 (상위트림은 포트폴리오)에는 키리스 옵션이 없다는 거였어요. (포트폴리오에는 키리스 있습니다)
키리스 하나 때문에 8백만원이 더 비싼 포트폴리오를 살 수도 없고…

 

재규어 XF는 끝가지 후보에 있던 차였습니다.

가격할인이 어마어마했지요. 3월에는 차값을 3백 내리면서 2월에 본 정가에 비해 1400가까이 할인이 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3월에 급작스레 결제 해버리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고,
고민고민하다가


3월경에는 차를 사더라도 SUV를 사야겠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XF는 후보로만 남겨둔 채 결정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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