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M시리즈, RS…
고성능 차를 제가 타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이전에 타던 SM5의 가장 답답한 부분은
언덕 올라갈 때 힘이 부족하다는 것,
차선 바꿀 때 기타등등 재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반응이 너무 늦다는 것.
그리고 브레이크는 밀리구요.
5월 연휴에 인제 서킷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본 부와아앙 고성능 차량들이 너무 멋있더라구요.
M2를 몰고 온 분도 계셨고, 포르셰 911도 있고…
코너링이야 아직 무서워서 그렇다쳐도 직선가속력도 부럽고 엔진소리도 멋있고…
그와중에 오토뷰 C450 리뷰에서 일상에서 타기 편안하면서도 퍼포먼스가 좋은 차 라는 평가에 솔깃했습니다.
BMW는 키드니 그릴 디자인이 싫고
아우디는 남편이 타고 (A4)
그러니 벤츠!! AMG!!!
C43을 타봐야겠다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가격대가 비슷한 GLA45 AMG도…
A45는 너무 작으니까 그나마 트렁크 공간 및 차고도 높은 GLA로! 정하고
두 차량의 시승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딜러분은 “두 차량은 많이 다릅니다. 완전히 다른 차입니다”고 강조하시더군요.
두 차량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종 | 배기량 | 마력 | 최대토크 | 공차중량 | 제로백 | 변속기 |
GLA45 AMG | 2000cc | 381 hp | 48.4 kg.m | 1585 kg | 4.4초 | 자동 7단 |
C43 AMG | 3000cc | 367 hp | 53.0 kg.m | 1690 kg | 4.7초 | 자동 9단 |
먼저 시승해본 건 GLA45였는데,
가벼운 차체에 비해 강한 엔진 때문인지 차가 통통 튀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적어놓고 보니 C43과 100kg밖에 차이가 안나는군요…)
무게중심이 밸런스가 잡혀있지 않고… 좀 불안정한 느낌으로 차가 껑충거린다고 해야 하나요.
엔진 배기음은 정말 좋았지만 (부왕부왕 푸드덕)
아직 제 운전실력이 과도한 엔진성능을 못 따라가는건지
GLA45의 경우 운전에 버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서킷을 달린다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상에서는…
차의 다른 성능들에 비해 엔진만 과도하게 센 느낌이었습니다.
엔진이 강력하면 거기에 수반하는 무게배분, 서스펜션 같은 게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차 무게에 비해 엔진만 너무 강력하다보니 제 실력으로는 컨트롤도 잘 안되고 좀 무섭고…
이어서 시승해 본 C43은 달랐습니다.
훨씬 더 균형잡혀있고, 변속기도 9단까지 지원되고
실내도 더 넓고 트렁크 용량도 더 큰 장점은 말할 것도 없구요.
딜러분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말한 게 이해가 가더군요. 역시 A클래스와 C클래스는 다릅디다.
모트라인 리뷰에서도 CLA를 엄청 까는 걸 보았는데
벤츠 엔트리인 A클래스들 (A, GLA, CLA)은 역시 한계점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결국 C43 AMG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계약금을 걸고 구입을 하게 된 것이지요.
색깔은 셀레나이트 그레이.
처음에 차를 사면 당연히 흰색 사야지! 했었는데
점점 보다보니 흰색이 식상해지고… 우리나라에는 무채색 자동차가 너무 많아요.
흰-은-회-검 라인의 무채색 차량들.
그래서 파란색이나 옅은 갈색 같은 유채색 색상을 관심갖고 보았는데
C클 같은 준중형에는 유채색은 사실 안어울리더군요.
딜러분은 짙은 남색도 추천을 해주셨지만
제 눈에는 짙은 회색, 셀레나이트 그레이가 제일 고급스러워 보여서 그걸로 결정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때도 안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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