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기아자동차 모하비였습니다.
기아이면서도 기아마크가 없고
3열 시트까지 있는 거대한 SUV.
3000cc 6기통 디젤엔진 260마력으로 엔진도 튼튼하고
(아재스러운) 큰 차를 모는 것도 매력있겠다 싶어서 모하비에 기대를 잔뜩 걸었습니다.
체급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도 좋았고 (4000~4500만원)
사이드 스탭이 있는 게 전 좋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외제차들만 시승해왔었는데...
기대감을 안고 기아자동차 시승 예약을 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예약이 가능해서 편리했습니다.
외관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인테리어도 클래식하고 담백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너무 커서 좀 부담스럽고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시승차를 끌고 나가는데 벽에 긁을까봐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프레임 바디에서 비롯되는 승차감의 한계가 발목을 잡고
(제가 멀미가 심해서… 시승 운전을 해본건데도 차 내릴 때쯤 멀미가 났습니다.)
6기통이지만 디젤의 소음과 진동이 없지 않아 느껴지더라구요.
결국에는 선택지에서 제외하게 만들었습니다.
넓은 내부공간은 정말 매력적인 조건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운전하거나, 조수석에 앉아있다 보면 좁은 공간 때문에 답답함이 느껴지고
머리가 아프거나 멀미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공간이 넓고 시야가 넓으면 이런 답답함이 줄어들 테니까요.
한번쯤 모하비 같은 큰 차에 뒷자리에는 맛있는 것들을 싣고
고속도로 타고 세 시간쯤 운전해야 닿을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모하비에 대한 아쉬움을 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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